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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테라 번식하는 방법 총정리 줄기 삽목, 수경재배, 분갈이

by 초록집사남 2025. 11. 17.

몬스테라 이미지

몬스테라는 감각적인 실내 인테리어와 공기정화 효과로 사랑받는 대표적인 열대식물입니다. 비교적 키우기 쉬운 식물로 알려져 있지만, 이를 직접 번식해 보는 과정은 또 다른 매력을 제공합니다. 줄기 삽목부터 수경재배, 새순 분리까지, 몬스테라는 다양한 방법으로 번식이 가능하며 각 방식에는 나름의 장점과 관리 요령이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실험해 보고 경험한 내용을 중심으로, 초보자도 실패 없이 따라 할 수 있는 몬스테라 번식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줄기 삽목 – 가장 많이 쓰이는 기본 번식

몬스테라를 번식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줄기 삽목입니다. 이는 원줄기에서 가지를 잘라낸 뒤 새로운 뿌리를 내리게 하는 방식으로, 생각보다 매우 간단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줄기 삽목에 도전했을 때도 예상보다 쉽게 성공할 수 있었는데요, 중요한 건 '절단 위치'와 '절단 후 관리'입니다.

 

먼저, 건강한 몬스테라의 줄기 중 공중뿌리(에어 루트)가 나와 있는 마디를 찾아야 합니다. 이 공중뿌리는 뿌리를 낼 준비가 된 조직으로, 잘라낸 뒤 바로 수경재배나 토양에 심어도 뿌리 활착률이 높습니다. 보통 한 마디에 하나의 잎과 하나의 공중뿌리가 같이 나오기 때문에 이 부분을 45도 각도로 잘라내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삽목 후에는 수경재배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깨끗한 유리병에 물을 채우고, 잘라낸 줄기를 넣은 뒤 밝지만 직사광선이 없는 곳에 두면 됩니다. 수온은 20~25도 정도가 이상적이며, 물은 3~4일에 한 번씩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뿌리가 2~3cm 이상 자라면 화분에 옮겨 심을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 뿌리가 나오기까지 약 2주가 걸렸으며, 화분 정착 이후에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처럼 줄기 삽목은 가장 빠르고 안전한 번식법으로, 초보자에게 가장 추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수경재배 – 뿌리 관찰이 가능한 감성 번식

수경재배는 단순히 번식 목적뿐 아니라 인테리어 요소로도 주목받는 방법입니다. 투명한 병 속에 담긴 몬스테라 줄기와 뿌리는 자연스럽게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동시에 뿌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관리하기도 용이합니다. 저 역시 처음엔 단순히 번식을 위한 수단으로 시작했지만, 뿌리가 물속에서 자라는 모습을 보고 감탄하며 감성식물 키우기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수경재배를 시작할 때는 깨끗한 유리병, 정수된 물 또는 끓였다 식힌 물, 삽목한 몬스테라 줄기가 필요합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뿌리 부분이 잠길 만큼만 물을 채우는 것입니다. 너무 깊게 담그면 줄기나 잎이 물러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물속에서 뿌리 부패를 막기 위해 활성탄이나 수경재배 전용 영양제를 넣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은 여름철에는 2~3일, 겨울철에는 4~5일에 한 번씩 교체하고, 햇빛은 간접광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특히 여름에는 물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수온 조절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수경재배로 키운 몬스테라는 보통 2~4주 안에 뿌리를 내리며, 이후 토양에 옮기지 않고 그대로 수경으로 키워도 됩니다. 다만, 수경재배는 뿌리 활착 이후 성장 속도가 다소 느릴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합니다. 그래도 뿌리를 직접 보며 상태를 체크할 수 있어 실패 확률이 낮고, 시각적으로도 만족도가 높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방법입니다.

분갈이 시 번식 – 루팅된 새순 분리 활용하기

몬스테라는 성장하면서 줄기나 뿌리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순이 나오곤 합니다. 이때 분갈이를 하면서 이미 뿌리가 어느 정도 나온 새순을 분리해 새로운 화분에 옮겨 심으면 손쉽게 번식이 가능합니다. 이 방법은 제가 두 번째 몬스테라를 얻은 경험과도 연결되는데요, 기존 화분을 분갈이하는 과정에서 뿌리 옆에 자라던 새순을 조심스럽게 떼어내어 다른 화분에 심었더니, 별도의 수경재배 없이도 잘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이 방법의 핵심은 루팅(뿌리 내림) 여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새순이 그냥 줄기만 자라고 있다면 아직 분리하기 이르며, 최소한 작은 뿌리 하나라도 보이는 상태일 때 분리해야 활착률이 높습니다. 흙을 털어내며 뿌리 상태를 확인하고, 건강한 뿌리와 잎을 가진 새순만 선택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분리 후에는 새 화분에 신선한 배양토를 채워야 합니다. 물 빠짐이 좋은 흙을 사용하고, 처음에는 반그늘에 두며 환경 적응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일주일간은 물을 과도하게 주지 말고, 뿌리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건조와 습도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방식은 별도의 절단도, 수경 과정도 없이 바로 흙에 심을 수 있어 번식 단계가 간단하지만, 새순이 나와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잘 자란 몬스테라를 가지고 있다면, 번식률이 높은 매우 실용적인 방법입니다.

 

몬스테라 번식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며, 줄기 삽목, 수경재배, 새순 분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라면 수경재배로 뿌리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며 시작하는 것이 좋고, 경험자라면 토양 번식이나 분갈이 중 새순 분리를 통해 더 빠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번식 후 초기 관리와 환경 적응을 잘해주는 것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여러 번 시도해 보는 경험이 궁극적인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식물 번식은 단순히 수를 늘리는 행위를 넘어, 자연의 생명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되어줄 것입니다.